49세 추성훈, 격투기 복귀전 1라운드 KO패…룰 어땠길래

입력 2024-01-29 07:16   수정 2024-01-29 09:52


'사랑이 아빠' 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2개월 만에 격투기 복귀전에 나섰지만,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추성훈은 지난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165' 대회에서 '킥복싱 레전드'로 불리는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슈퍼 파이트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40초 만에 레퍼리스톱 TKO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됐다. 라운드마다 다른 종목을 적용한 것이다. 1라운드에는 복싱, 2라운드 무에타이,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유도가 기반인 추성훈으로서는 입식 타격 전문인 홀즈컨을 상대로 초반을 잘 넘기는 게 관건이었다. 하지만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1분가량 탐색전을 벌이다 홀즈컨의 펀치에 무너지고 말았다.

곧장 일어나 호흡을 가다듬은 추성훈은 주먹을 주고받다가 클린치로 상대의 공세를 늦추려고 했지만, 홀즈컨은 절묘하게 빠져나와 추성훈의 턱에 펀치를 날렸다. 추성훈은 이어지는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쓰러졌다. 심판은 카운트 없이 곧바로 홀즈컨의 승리를 외쳤다.

2022년 3월 아오키 신야(일본)와 원챔피언십 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따냈던 추성훈은 674일(1년 10개월 3일) 만에 나선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로써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6승 8패가 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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